원도심에 위치하여 주변 풍경이 오래된 주공아파트와 다세대, 그리고 다문화, 조손가정, 한부모가정이 많은 학교입니다. 순수하고, 착한 아이들이지만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른 채 학교생활을 합니다. 아이들의 눈빛을 바라보며 상담교사로서 희망이란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비상교육은 늘 즐겁고 유쾌한 행사를 많이 마련해주셔서 공지가 올라올 때마다 눈 여겨 보곤 했어요. 그 가운데 ‘꿈 명함 프로젝트’는 단연 도전해보고 싶은 과업이었습니다. 저의 상상대로 나의 꿈이 오롯이 담긴 명함을 받은 학생들은 어리둥절해하다가 곧이어 재잘재잘 환한 웃음을 쏟아냈습니다. 내 꿈은 이거라고 자랑하고, 서로 교환하고, 꿈 발표하는 시간을 따로 가졌을 때는 다른 친구들에게 질세라 큰 목소리로 미래를 이야기하고, 이루기 위한 다짐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밝을 수 있나 싶었어요. 아이들에게 앞날을 그려볼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해주신 비상교육에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