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업무

  캘리그래퍼는 붓이나 펜을 이용하여 헤드라인, 타이틀, 로고 등의 글씨를 써서 작품화합니다. 제품 및 광고에 쓰일 캘리그래피 작업 의뢰가 들어오면 제품이나 광고의 특성, 의미, 목적 등을 고려하여 글씨의 콘셉트를 결정합니다. 붓이나 펜을 사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글씨를 쓴 후, 컴퓨터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틀이나 굵기, 간격, 흐름 등을 정리합니다.
  캘리그래퍼가 디자인한 글씨는 영화 포스터나 제품 포장, 책 표지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신문이나 잡지, 영상광고, 드라마, TV 타이틀, 간판, 엽서 등에 넓게 활용되고 있고 생활용품에도 응용되는 등 점차 활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 캘리그래퍼가 되려면?

  일반적으로 서예나 동양화를 전공한 사람이 캘리그래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예에서 파생된 응용디자인인 만큼 서예학원에서 기본적인 기술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전공을 하지 않더라도 캘리그라피 관련 교육기관에서도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캘리그래퍼는 서예디자인 이론이나 타이포그래피 이론 등 전문지식을 알아야 하고, 스캔한 손글씨 디자인을 다듬고 정리하기 위하여 컴퓨터 그래픽 소프트웨어도 잘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캘리그래퍼가 되고 싶다면 자신이 원하는 필체를 얻기 위해 손글씨를 많이 써보고 여러 재질의 종이에 다양한 글씨 이미지를 표현하는 등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손글씨를 광고나 상품에 접목하려면 사물 관찰력과 무언가를 새로 창출할 수 있는 응용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캘리그래퍼는 서예의 기교와 디자이너의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합니다.

• 임금수준

  서예가 평균 임금 : 2,217만원 (워크넷)

1. 1. 캘리그래피란 무엇인가요?

   캘리그래피는 아름다운 서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캘리그래피아에서 유래된 말로 캘리(calli)와 그래피(graphy)의 합성어입니다. 우리나라의 서예를 영어로 캘리그래피라고도 하죠.
   최근에는 서예라고 하면 전통 붓글씨를 의미하고, 캘리그래피는 상업적이고 디자인적이면서 감성적인 손글씨를 의미합니다. 캘리그래피는 딱딱하고 정형화된 글씨에서 벗어나 사람의 감성이 녹아 있는 아놀로그적인 글씨이지요.

2. 2. 캘리그래퍼는 어떤 일을 하나요?

   캘리그래퍼는 붓, 나뭇가지, 면봉 등 여러 가지 도구를 활용하여 글씨를 디자인하는 일을 합니다. 단순히 글씨를 쓰는 것이 아니라 글씨에 감성을 더해 작가만의 색을 표현하며, 목적에 맞게 글씨를 디자인하는 일을 하죠. 현재 캘리그래퍼는 영화나 드라마 타이틀, 제품 로고, 기업 상호 디자인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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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캘리그래퍼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원래 책 디자이너였습니다. 당시 책 디자이너들은 정형화된 컴퓨터 글씨로 책의 타이틀 작업을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책 표지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싶어서 초등학교 때부터 취미였던 붓글씨로 책의 제목을 써서 디자인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현재 캘리그래퍼가 되었습니다.

4. 4. 캘리그래퍼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캘리그래퍼를 하려면 디자인 감각과 서예에 대한 능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학에는 캘리그래피 학과가 없으며, 현재 존재하는 서예 학과가 폐지되는 추세여서 학교 교육을 통해 캘리그래퍼가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캘리그래피 관련 사설 교육기관이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전문가의 글씨를 접하고 본인의 글씨를 교정 받으면 좀 더 빠르게 좋은 글씨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교육기관을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준비하고자 한다면, 인터넷을 통해 좋은 글씨를 많이 찾아 분석하고 따라 써보면서 본인 글씨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한글을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글의 기본적인 구조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가야 할지를 연구하며 한글을 공부해나가면 아주 좋은 글씨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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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일하면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제가 썼던 작품 중에서 어느 한 주류 회사의 제품 타이틀이 있는데요. 대중적인 작품이어서 기억에 남기도 하고, 제가 쓴 글씨가 상표가 되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그리고 의뢰를 받아서 하는 일보다는 개인적으로 글을 쓰면서 새로운 방법이나 기술 등을 발견할 때 가장 보람을 느끼죠. 또 저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 보니 이런 기법들을 학생들에게 직접 가르칠 때도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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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손글씨를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손글씨를 잘 쓰려면 필기도구를 잘 다뤄야 합니다. 붓이든 펜이든 글 쓰는 도구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특히 붓을 잘 다뤄야 하는데, 붓은 다른 필기도구보다 표현력이 큽니다. 붓의 털 종류, 길이, 두께, 질감 등에 따라 다른 느낌이 납니다. 그런 특성들을 잘 파악하고, 글의 느낌에 따라 붓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리고 한글의 구조를 이해하고 많이 써보는 연습을 통해서 획 하나를 긋더라도 다채롭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게 좋습니다. 처음에는 멋을 내서 쓰는 것보다 기본을 충실히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기를 쌓은 후, 그것을 조금씩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7. 7. 손글씨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얼마나 쓰임새에 맞게 표현이 잘 되었는가’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사랑과 증오는 분명 다르게 표현되어야 합니다. 사랑은 사랑스럽게 증오는 증오스럽게 표현해야 하죠. 이렇게 글의 내용에 맞는 형태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표현의 폭이 넓을수록 쓰임새에 맞는 글씨를 잘 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한글의 구조를 제대로 구성했는가’ 입니다. 그리고 캘리그래피에서 빠뜨릴 수 없는 하나는 가독성입니다. 예를 들어 ‘낙지’라고 썼는데 ‘날지’ 라고 읽힌다면 가독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죠. 글씨가 아무리 예쁘고, 그 쓰임새에 맞게 잘 표현이 되었다 하더라도 가독성이 떨어지는 글씨는 잘 썼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한글의 구조에 충실하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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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캘리그래퍼로써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멈추면 멈춘다.’ 오늘 아침에 쓴 문장인데요. 업계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왔기 때문에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추세는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으면 멈춰버리고 혹은 더 뒤로 퇴보하기 마련입니다. 또한, 트렌드를 만들어내기도 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도구에 관한 연구, 표현에 관한 연구, 새로운 분야에 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9. 캘리그래퍼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좋은 캘리그래퍼가 되려면 글씨를 잘 쓰는 기능인에 멈추지 말고, 내 생각과 철학을 나의 언어로 표현하는 글을 쓰는 캘리그래퍼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추어야 하는데 책을 많이 읽고, 다양한 것을 경험하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글을 많이 사랑하고, 연구하고, 공부하세요. 그리고 그것을 직접 손으로 표현하세요.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분명 좋은 캘리그래퍼가 될 수 있습니다.

9. 

   캘리그래피를 배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회사에 다니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데, 평소에 좋아했던 글씨 쓰기와 관련된 취미 생활을 하고 싶어서 배우게 되었어요.

   캘리그래피를 배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컴퓨터 그래픽 서체보다는 캘리그래피가 마음에 더 와 닿는 것 같아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디자이너인데요. 앞으로 캘리그래피와 디자인을 접목하는 작업을 계속하여, 캘리그래퍼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출처 : 비상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