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서간 선구자 다산 정약용 선생은 조선 후기 실학자로, 거중기를 발명하여 수원 화성을 축조하는 데 큰 공을 세웠으며, 백성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농촌 사회의 안정을 꾀하는 농업 중심의 개혁론을 펼쳤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민생 안정과 사회 개혁을 표방한 실학의 바람이 불던 조선 후기, 그 중심에 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남양주로 떠나 봅니다.
남양주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전남 강진에서 긴 유배 생활을 한 후 돌아와 남은 여생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정약용 유적지는 그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되었으며, 매년 다산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문화적으로 재조명하는 문화 축제인 ‘정약용 문화제’가 열린다. 정약용 유적지의 초입 ‘다산 문화의 거리’에는 정약용 선생이 후대에 남긴 선언과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이 동판에 새겨져 있다. 이 거리를 시작으로 다산 문화관, 다산 기념관, 다산 선생의 묘 등 그의 생애를 풍성하게 살펴볼 수 있는 체험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정약용 선생은 2012년 유네스코 기념 인물로 선정될 만큼 국내외에서 존경 받는 인물입니다. 남양주시는 이를 기념하여 정약용 선생이 살았던 남양주 능내리에 정약용 브랜딩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문학적 요소와 힐링의 성격을 함께 담아낸 정약용 유적지에서 학생들은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함께 백성을 위했던 다산의 정신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창의여행은 조선 후기 실학의 태동과 다산 정약용 선생의 업적을 탐구할 수 있는 여행입니다. 실학이 탄생한 조선 후기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 선수 학습이 이루어지면 정약용 유적지와 실학박물관에서의 유익함이 배가 될 것입니다. 또 ‘정약용 문화제’에서 개최되는 정약용 뮤지컬, 정약용 사색 길 걷기 대회, 마라톤 대회, 정약용 포럼, 에세이 대전, 정약용 골든벨 대회 등에 학생들과 참여해 보는 것도 다산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