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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열린자료 > 멀티미디어 채널 > 작가와의 만남

작가와의 만남 -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의 작가들을 인터뷰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천승세 작가 인터뷰 조회수 | 1065 목록가기

작가에 관한 이야기

  
소설과 희곡을 쓰실 때 중요시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진정성입니다. 희곡은 관객과 감독이 소통하는데, 소설은 문자로만 재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피가 흘렀다.’라고 한다면 무대에서는 피가 흐르는 것을 빨간 약을 바르고 죽는 시늉이라도 할 수 있는데, ‘피를 토하고 죽었다.’라고 문학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문자일 뿐인지 피가 나오는 것을 보여 줄 수 없기에 제일 어려운 것은 소설 같습니다. 

구성적으로 엮음새는 희곡과 소설이 굉장히 비슷합니다. 이 엮음새의 문학적 기능을 구성이라고 하는데, ‘어떤 것을 쓸까?’라는 것을 주제라고 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쓰겠다는 것’은 작가의 순기능입니다. 이것은 문학적인 긴장성 없이는 안 되고, 이 두 가지(주제와 구성)가 일치해야 좋은 작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에 관한 이야기 - 만선

  ‘만선’의 모티프가 된 인물이나 사건이 있나요? 

  그 당시 뱃사람들은 가난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목숨 걸고 떠났지만 돈을 받는 것이 아니고 잡는 생선의 마릿수로 일당을 받으면 그것을 팔아서 먹고 살았습니다. 제가 직접 그 배를 탔습니다. 돛이 세 개면 세 대 배고(얼음도 싣고 어창이 따로 있는 배) 대개는 두 대 배였거든요. 두 대 배는 돛폭이 두 개라는 말입니다. 그 배를 타고 생선(부서)을 잡으러 직접 가면서 살기 위한 어부들의 극렬한 생명의 몸부림을 그려 보고 싶었습니다. 


  ‘곰치’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전하고 싶은 내용은 무엇인가요?

‘만선’은 ‘곰치’가 많은 고기를 잡고 싶어서 무리하게 배를 탔다가 결과적으로 바다에서 4대가 죽는 내용인데, 이것은 말하자면 삶을 위해서는 어떤 고난과도 맞닥뜨려서 싸워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면 목숨도 끝나는 것이고 사람의 생도 끝나는 것이지만 이기면 그만큼의 삶의 보탬이 되니까 이겨야 사는 거죠. 지면 죽는 겁니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뱃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그런 생각이 있으면 배를 못 탑니다.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투쟁 의식, 그것이 곧 삶의 정신이라는 것이 ‘만선’이라는 작품의 작가의 의도이자 상징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뱃사람으로 살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뱃사람으로 성분을 타고 났는데, (출신 성분이) 좋은 사람들은 서울에서 살 거고, 말도 좋은 말은 제주도에서 살 텐데, 배에서 그 품삯으로 생선 몇 마리 잡으려고 목숨 내놓고 가겠습니까? 죽음과 맞서서 삶의 투쟁 정신으로 ‘내 삶은 내가 맞서서 나간다. 목숨 값을 하면서 그게 내가 살아가야 할 명분이다.’ 하는 것이 이 작품의 상징성입니다.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 

 

 문학가를 지망하는 청소년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꼭 책을 읽되 되새김질, 반추를 하면서 소가 여물을 다시 삼키듯이 책을 완전히 소화할 때까지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문학을 지망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보려고 하지 말고 새로운 눈으로 보려고 해야 합니다. 똑같은 것이라도 새로운 것만 보려고 한다면 한계가 있습니다. 즉, 바꿔 말하면 새로운 정신으로 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알고 있는 것을 다시 되새김질하는 정신의 반추 작용을 해야 합니다. 문학의 뜻을 둔 청소년들은 새로운 것을 보려고 하지 말고 새로운 눈으로 보려고 한다면 그 안에 문학이 있고 문학의 새싹이 있고 그것이 마디마디를 형성해서 반드시 소원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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