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 소개 이미지 전문가 인터뷰 곽중철 통역사 |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교수
  1. 1. 통역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 간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것이 통역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입니다. 통역사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의사소통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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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통역사가 갖추어야 하는 소양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모국어와 전공 외국어를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실력이 필요합니다. 모국어와 외국어를 잘 알아야 의사소통을 연결해주는 데 문제가 없으므로 언어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두 나라 사이의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문화 지식이나 다양한 상식을 알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집중력과 분석력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집중해서 듣고, 그것을 이해하고 분석해서 자신의 모국어로 혹은 전공 외국어로 전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소양을 갖추려면 무엇보다 신문이나 책을 많이 읽고, 여행을 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 소통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3. 3. 통역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모국어, 외국어 등의 언어 능력을 갖추려면 열심히 공부하고 관련 학과에서 훈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통역사 중에 통역 교육을 받지 않고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자수성가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통역은 워낙 전문적인 교육이기 때문에 통번역대학원을 나와야 더욱 전문적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통역사의 95%가 통번역대학원에서 교육을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4. 4. 통역사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중·고등학교부터 외국어를 좋아했습니다. 저는 외국어가 가장 쉬웠어요. 그렇게 공부하다가 한국외대 영어학과에 입학하게 되었고, ROTC 장교로 군에 입대하였습니다. 군대에서 통역장교로 활동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국가가 저의 직업을 정해준 거나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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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처음 통역을 시작하신 때와 지금의 통역 시장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제가 통역을 시작한 35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1980년에는 하루 통역료가 20만 원이었습니다. 지금은 100만 원으로 35년 만에 5배가 늘어났습니다. 그때는 통역사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습니다. 통역사가 무슨 일을 하고, 통역사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을 때입니다. 그 시절 저를 포함한 많은 통역사가 선구자적인 입장에서 통번역 시장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통역사 인지도, 정보, 처우 등이 35년 전과 비교해보면 전혀 다릅니다. 업계 안에서의 경쟁은 치열해졌지만, 직업의 인지도나 수요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6. 6. 통역 시장의 현황은 어떤가요?

    ‘기계 통역 때문에 통역 시장이 줄어들 것이다.’라고 전망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간단한 문장은 기계 통역으로 가능할지 모르지만, 사람이 하는 말의 뜻과 문맥을 기계가 통역한다는 것은 상당한 어폐가 있습니다.
    현재 통역 시장은 늘어날 만큼 늘어났습니다. 그렇지만 시대에 따라 언어의 수요가 달라지죠. 영어는 꾸준히 필요로 하고, 중국어의 수요는 늘었다가 지금은 잠잠한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아랍어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요. 이렇듯 그 시대의 상황에 따라 수요는 변동되기 쉽습니다.
  7. 7. 일하면서 가장 어려울 때는 언제인가요?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통역사라는 직업은 결코 쉬운 직업이 아닙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기는 쉽지만 통역은 남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바로 이해하고 분석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한 집중력과 순발력이 필요합니다. 이렇듯 통역사는 고도의 정신 노동이고 그 부분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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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일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때는 언제인가요?

    유학을 다녀와서 1984년부터 5년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통역안내 과장을 맡아서 일했습니다. 당시 올림픽은 지금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고 국가적인 사활을 건 행사였습니다. 서울올림픽 전체 행사의 언어 서비스를 맡아서 수만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일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의 30대 초반은 서울올림픽에 모두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이후 대통령의 전문 통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대통령의 통역사로 일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것이 정말 보람 있었습니다.
  9. 9. 통역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최근에 젊은이들은 스마트폰, 인터넷에만 집중합니다. 그러다 보니 말과 언어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죠. 통역사가 되려면 말을 사랑해야 합니다. 말을 사랑하지 않고는 통역을 공부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 스마트폰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이고 말과 언어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세요. 또한, 책이나 신문을 많이 읽고 소양을 쌓으면 좋은 통역사가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비상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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