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업무

  생명과학 연구원은 생물학, 의약, 식품, 농업 등 생명과학 분야의 이론과 응용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다양하며 복잡한 생명현상을 탐구하는 사람입니다. 엄밀한 의미에서는 생명체나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현상을 이해하고 규명하는 생명과학 연구원과 그 연구내용을 이용하여 갖가지 물질을 생산하거나 조작하여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생명공학 연구원으로 구별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생명과학도 응용적인 측면을 부각하고 있기 때문에 생명공학(BT：Bio Technology) 연구원으로도 많이 불립니다.
  생명과학 연구원의 연구영역은 매우 세분화되어 있지만 연구대상을 중심으로 크게 인체, 동물, 미생물, 식물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영역에 따라 하는 일에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생명체에 대한 기원, 발달, 해부, 기능관계 등에 관한 연구와 그에 대한 응용 방법을 연구하며, 이를 위해 실험, 분석, 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 생명과학 연구원이 되려면?

  생명과학 연구원이 되려면 기초적 자연법칙과 과학적 연구방법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추론적 판단능력과 생명현상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관찰한 후 문제를 제기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실험기구나 장비를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정밀성과 손재주가 있어야 하고 장기간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차분한 성격, 끈기, 인내심, 관찰력 등이 요구됩니다.
  또한 생명과학 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생물학과, 생물공학과, 생명과학과, 생명공학과, 유전공학과, 농업생명과학과, 의·약학계열 등 관련 학과의 석사학위 이상의 학력이 필요합니다. 대학의 관련 학과에서는 주로 자연과학과 관련한 기초지식을 쌓는 학과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고학년이 되면서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학원 과정에서 자신이 관심 있는 세부 전공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되고 연구원이 되어 해당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학생 시절 다양한 연구에 참여하여 관련 논문을 저널에 제출하는 등 연구 경력을 쌓는 것이 필요하며, 연구보조원으로 일해보거나 일부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시행하는 현장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관련 기관에 취직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 근무 여건 및 앞으로의 전망

  향후 5년간 생명과학 연구원의 고용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OECD는 ‘바이오 경제 2030(The Bioeconomy to 2030：Designing a Policy Agenda)’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및 고령화 등 인류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기술로서 생명공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 생물정보 환경·에너지 등 타 기술과의 융합과 응용 분야가 확대되는 추세이며 바이오 관련 시장 규모도 점점 커져 2020년에는 생명공학 산업 규모가 1.7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미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발전의 중심이 될 바이오 제약, 바이오 에너지, 뇌 과학 등 첨단 생명공학 기술개발과 바이오산업 육성에 국가적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생명공학산업의 기반이 되는 각종 기초연구와 응용연구를 수행하는 생명과학 연구원의 일자리도 향후 생명공학 산업의 성장과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임금 수준

  생물학연구원 평균 임금 : 4,096만원 (워크넷 자료)

1. 1. 생명과학 연구원은 어떤 일을 하나요?

   생명공학의 여러 분야 가운데 포유 동물의 발생에 관하여 연구하는 발생학(embryology)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발생학은 엄마로부터 온 난자와 아빠로부터 온 정자가 만나 하나의 완전한 개체가 되는 신비의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입니다. 저는 이를 위해 마우스 모델을 이용하여 특히 청각(hearing)기관의 발생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생명공학 연구는 순수한 과학적 호기심으로 발생 과정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유전학적 혹은 환경적 변화 때문에 생기는 선천성 기형을 해소하려는 인간 노력의 일환으로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삶의 질을 동반한 인간 생명 연장의 꿈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2. 2.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나 계기가 있나요?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될 무렵인 1996년에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체세포 복제를 이용하여 인공 양 ‘돌리(dolly; 미국의 가수 돌리의 세포를 이용하여 돌리라고 지음)’ 가 태어났습니다. 그 때 관련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와!~ 그러면 우리 부모님도 돌아가시지 않고 계속 나랑 살 수 있는 시대가 곧 오겠구나!”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생명과학분야에 일해보기로 결심했고 지금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3. 3.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과 자질이 필요한가요?

   저 같은 경우, 돌리를 만나고 생명과학에 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니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시간도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되었고요.
   뉴턴이 만류인력 법칙을 생각할 때처럼 실체는 없지만 철학적 궁금증 즉, 어떤 현상에 있어서 “왜?”라는 호기심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 관찰로 인해 생긴 흥미가 어떤 일을 하면 이 현상을 이해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되고, 결과 또한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 이렇듯 호기심을 가지고 주어진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을 하다 보면 분명 개인적으로 관심 가는 분야가 생겨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랬을 때, 진학이든 취업이든 목적하는 바에 따라 최적화된 전문 분야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4. 4.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면 물론 발생 과정 중 어떤 현상을 관찰하고, “왜?”라는 궁금증을 갖고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했는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고 이전에 과학자들이 보고한 내용에도 답이 없을 때 가장 힘들지요. 이럴 때는 처음부터 잘못된 가설을 세운 건 아닌지, 실험적 오류인지를 하나하나 검토해 나가야 하는데 이때가 가장 고통이 심합니다.

5. 5.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이 질문은 힘든 순간과 이어지는 부분일 듯한데요.가설부터 증명에 이르는 과정을 검토하는 과정 속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이전 연구 내용을 알게 되고 거기에서 힌트를 얻어 문제를 해결했을 때가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가 국제적인 생명과학 분야 잡지에 소개될 때 과학자로서 가장 기쁨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6. 6. 이 일의 장단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식품과 환경적 변화 때문에 새로운 질병이 생기고 있는데, 의학과 더불어 생명의 탄생과 유지를 위한 기반 지식을 제공하는 데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분야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많은 직업을 제공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이라면, 아직은 밝혀야 할 것이 너무 많아 그 동안 밝혀져 있는 지식들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데에 있어서 통합과 응용의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7. 

   7. 이 직업을 희망하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려요.

   중학생이라는 시기는 다양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현재 주어진 학교생활, 가정생활에 성실히 임하는 것부터 출발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너무 멀리 있는 것을 보다가 바로 내 앞과 옆의 것들에 충실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하거든요.
   어떤 분야든지 생각을 많이 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러려면 지식 탐구를 위한 논리적 능력이 요구 됩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충분한 책 읽기를 통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세요.
   그리고 지식만으로 모든 게 되지 않겠지요. 그 지식을 검증할 때 움직이고 생각 하는 데 있어 체력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운동도 잊지 않길 바랍니다.

출처 : 비상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