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남해안에는 만(灣)이 발달하여 해안선이 복잡하며 많은 섬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차가 크기 때문에 바닷물이 빠졌을 때 넓은 범위에 걸쳐 갯벌이 드러나기도 하는데요. 서·남해안에서는 이러한 지형을 염전으로 개간하거나 굴이나 조개를 양식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창의여행은 이러한 지형을 활용하여 국내 최대 규모로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는 부안으로 떠나 봅니다.
이곳에서는 일반 천일염뿐만 아니라 황토 천일염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황토 천일염은 정화한 해수에 황토와 송홧가루를 비롯한 천연 미네랄을 혼합하고, 다시 장시간 숙성해서 제조하는데, 고유의 갈색빛과 은은한 풍미가 특징입니다.
과거 곰소염전은 관광객들에게 자유롭게 개방되었지만 위생과 청소 문제가 대두되면서 최근에는 입장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체험을 원한다면 사전에 관리자의 허락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은 우리 몸의 수분과 체액의 농도를 조절하는 등 인체에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소금을 주제로 다양한 수업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사젓갈은 어패류의 내장, 살 등을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식품으로 비타민, 칼슘 등이 풍부합니다. 젓갈 종류에 따라 기능도 다른데 오징어 젓갈은 피로 해소에 좋고, 새우젓은 소화력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안에서는 매년 가을 곰소젓갈발효축제가 개최됩니다. 젓갈을 테마로 젓갈 담그기, 소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도 제공하고 있으니 축제 기간에 맞추어 방문해 보세요.
부안은 갯벌을 통한 생태 탐방이나 역사 공부, 문학 여행 등 자연을 통한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한 곳입니다. 창의여행에서 소개하는 코스 외에 학생들이 원하는 코스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즐거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