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는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하여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가 되었던 곳입니다. 대몽항쟁의 최대 격전지로 40여 년 동안 9번의 전투 중 8번의 승리를 차지하기도 하였는데요. 이는 철의 주 생산지로 예리한 무기를 만드는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충주는 고구려 시대부터 전승된 우리나라의 전통 무술인 택견의 고장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과거의 문화를 바탕으로 충주에서는 1998년부터 세계 무술 축제를 개최하며, 우리나라 및 세계의 전통 무술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창의여행은 무술의 메카로 자리 잡은 충주로 떠나 봅니다.
무술(武術)은 본질적으로 싸움의 기술을 담고 있지만, Martial Art라는 영어 단어의 뜻처럼 하나의 예술 장르이기도 합니다. 무술은 전략적으로 몸을 사용하는 기술을 배우는데, 최근에는 젊은이들의 스포츠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무술박물관 3층 전시장에는 무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학생들과 꼭 들러보시면 좋겠습니다. 각 나라의 무술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기술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박물관에 기부된 전통 공예품과 그 나라의 무술을 연관 지어 보며 나라별 역사와 문화를 공부한다면 더욱 풍성한 창의여행이 될 것입니다.
택견은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 속에서 발전되어 온 전통 무술입니다. 공격할 듯 공격하지 않고 넘어질 듯 넘어지지 않는 부드럽고 유연한 기술이지만, 신속하게 상대를 제압하는 날카로운 공격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런 양면적인 매력을 갖고 있는 택견은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민족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데요. 택견원의 체험 프로그램은 충주시청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으니, 학생들에게 우리 민족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