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수많은 순국선열들이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중 단지 동맹을 이루고 적국의 수장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와, 자주독립과 평화 통일을 위해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조직한 김구 선생은 우리나라의 독립운동 역사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분들입니다. 독립된 조국을 위해 한 뜻을 펼치신 두 분의 삶은 서로 멀지 않은 곳에 기념관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창의여행을 통해 채 100년도 지나지 않은 아픔의 역사와 숨은 영웅들의 투쟁기를 되짚어봅니다.
이번 창의여행은 식민지 시절의 참혹했던 현실과 항일 투쟁에 앞장섰던 두 명의 위인을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생생하게 구현된 시청각 자료와 전시, 재미있는 체험 활동으로 학생들이 너무 무겁지 않게 역사 속 현장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관내에서는 경건한 자세로 예의를 갖추어 관람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서울시는 백범김구기념관이 있는 효창공원을 ‘독립운동 기념 공원’으로 재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효창공원 일대를 ‘일상 속 성소’로 바꾸고, 주변을 재정비해 휴식처로 개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2020년 4월에는 ‘이봉창의사기념관’도 준공될 예정입니다. 임정 요인 묘역, 삼의사 묘역, 의열사 등이 자리해 역사와 휴식의 접점이 되고 있는 이곳을 둘러보며, 학생들이 우리 사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발견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