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왕과 왕비가 된 서동과 선화공주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궁남지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으로, ‘마래방죽’이라고도 불린다. <삼국사기>에
‘궁궐 남쪽에 연못을 팠다’ 는 기록이 있어 궁남지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연못 중앙에
만들어진 섬은 중국 전설 속 신선들의 세계인 ‘방장선산(方丈仙山)’을 상징한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궁남지는 백제 무왕의 탄생 설화와도 관련이 깊고, 연못 동쪽에서 백제 때 사용되었던
기단석과 초석, 기와 조각, 그릇 조각 등이 출토되어 이곳이 백제 별궁의 연못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또한 백제의 정원사였던 노자공이 일본으로 건너가 정원 조경 기술을
전해주었고 이는 일본 조경 문화의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백제의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는 궁남지는 1964년 사적 제135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연못은 1965년부터 약 2년간 복원한 모습이다. 매년 7월에는
부여서동연꽃축제, 10~11월에는 국화전시회가 개최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 - 주소 : 충청남도 부여군 궁남로 52
- - 이용시간 : 제한없음
- - 입 장 료 : 무료
- - 문의 : 041-830-2330 부여문화관광